평소에 게임을 즐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의 경기가 있을 때 방송으로 혹은 인터넷을 통해 챙겨보시던 분들이라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만큼 익숙한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 해설가라는 직업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게임 해설가라는 직업에 대해서 다루어 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게임 해설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축구 또는 야구, 농구 등 여러 스포츠를 TV를 통해 관람하실 경우, 경기의 흐름과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며 여러 관련 지식을 함께 이야기 해주는 해설가라는 직업을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e스포츠라 불리는 게임경기에 있어서도 여타 스포츠의 중계에서처럼 해설가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역할을 해주는 사람을 게임 해설가라 부릅니다.
해설가는 어떠한 주제 혹은 내용에 대한 해설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게임 해설가는 이렇게 이야기해 볼 수 있겠습니다.
'게임을 보는 시청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방송에서 경기의 상황 및 전략과 전술 등에 대해서 해설을 해주는 직업'
오래전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경기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시자아아아악하겠습니다." 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이 목소리는 e스포츠 경기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전용준 해설가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목소리입니다.
e스포츠 경기 역시 선수들끼리의 경쟁이기 때문에 당연히 선수가 필요하지만, 해설가는 어째서 필요한 것일까요?
게임 해설가의 섭외에 있어서는 대회의 규모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큰 규모의 대회만이 아닌, 개인방송 플랫폼을 통해 열리는 작은 대회에서도 게임 해설가의 목소리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 해설가들은 e스포츠 경기를 단순한 게임이 아닌 콘텐츠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e스포츠와 게임에 있어 프로라는 개념이 생긴 이후, 대중들이 단순한 오락이 아닌 경기로 게임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 이 게임 해설가들의 힘이 크게 작용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게임 해설가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게임 해설가는 게임 방송의 일정에 맞추어 방송해설을 위해 사전 준비작업을 합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최근 성적 및 컨디션 등을 점검하고 각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의 파악 및 게임 시작 전 경기에 대한 의견을 다른 해설가들과 교환합니다.
최근 경기들의 흐름에서 자신이 해설할 경기와의 연관성을 검토하고, 경기가 시작되면 방송화면과 해설가들만이 볼 수 있는 화면을 통해 경기를 해설합니다.
이외에도 방송에 대한 모니터링과 다른 해설가의 해설을 분석하고, 게임 관련 방송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게임 경기를 보며 게임 해설가들의 해설을 함께 즐겨오신 분들은 게임 해설가 중에서는 프로게이머 출신들이 많다는 것을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프로게이머 출신의 게임 해설가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프로게이머들은 항상 게임에 대한 연구를 하며,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서 자신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게이머들도 필연적으로 슬럼프와 기량의 하락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자신감의 부재에서 오는 것으로 이러한 시기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프로게이머들도 존재합니다.
프로게이머는 자신이 경기하는 게임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여러 선수들과의 경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 게임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해설을 할 경우, 시청자들은 더욱 이해도가 높은 경기 해설을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전 프로게이머이며, 현재 오버워치 및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게임의 해설을 하고 있는 게임 해설가인 김정민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게임 해설가가 되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김정민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의 e스포츠 게임 해설가입니다. 1999년 데뷔를 했으며 스타크래프트의 초창기, 임요환과 함께 테란을 양분하고 있던 정상급 프로게이머였습니다.
이후 경기력이 하락하고 프로게이머를 은퇴할 때 까지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은퇴 후 약 한 달 만에 게임 해설가로 다시 등장을 하게 됩니다. 은퇴 이전에도 이벤트성의 해설 및 행사진행 그리고 방송 출연을 통해 재미있는 입담을 보였던 김정민에게 방송사들의 게임 해설가로의 오퍼가 있었고, 이를 통해 프로리그 메인 중계석 자리를 제의한 온게임넷을 통해 게임 해설가로 전직을 했던 것입니다.
긴 프로게이머로의 경력과 게임을 보는 정확한 시각, 그리고 책임감 강한 그의 성격이 게임 해설가로의 역량과 잘 들어 맞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앞서 게임 해설가가 하는 일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게임 해설가라는 직업은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인터뷰의 내용을 통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게임 해설가의 장점은 게임의 경기를 직접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한 가지 게임만이 아닌 여러 종류의 게임에 대한 해설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경기력 하락 등의 요인으로 성적에 대한 걱정이 없어, 게임 해설가라는 직업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작용을 한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소득에 관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해설을 하는 방송의 양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기 때문에 리그가 없거나, 해설을 많이 할 수 없다면 평균 수입이 감소한다는 단점을 어려운 부분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점차 e스포츠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으며, 게임도 당당한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점점 해설을 할 수 있는 게임방송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기대감을 비추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럼 이제는 게임 해설가로 유명한 분들도 만나봐야겠습니다.
1) 김동준
전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 프로게이머 출신의 게임 해설가입니다. 현재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 전용준
e스포츠 캐스터이며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게임 해설가입니다.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e스포츠를 대표하는 2종목을 비롯한 여러 게임의 해설을 이끌어온 해설가입니다. 별명은 MC용준, 용준좌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3) 엄재경
만화 스토리 작가이며, e스포츠 게임 해설가입니다. 현재의 e스포츠가 있도록 공헌한 해설가로 관련 인물 중 가장 최고령입니다. 별명은 엄옹이며, 스타크래프트 개막전부터 해설을 했던 고참 해설진 중 하나입니다.
4) 김태형
엄재경, 전용준과 함께 엄전김이라 불리는 스타크래프트 리그 사상 가장 인지도가 높았던 해설진 중의 하나입니다. 김캐리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게임 해설가를 이야기할 때, 함께 이야기 되는 직업 중 게임 캐스터가 있습니다. 게임 해설가와 게임 캐스터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게임 해설가와 게임 캐스터는 방송의 메인 MC와 케스트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 캐스트가 메인 MC라면, 게임 해설가는 케스트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캐스터는 진행자, 해설가는 전문성을 보이는 전문가입니다.
단적으로 게임 경기 중계에 있어 캐스터는 게임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없더라도, 해설가들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역할이라면, 해설가는 상황에 대한 설명과 각 선수들의 전략 등 시청자들이 보다 이해하기 편하도록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는 역할이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해설가라는 직업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게임 해설가라는 직업을 위해서는 게임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게임이 단순한 오락이 아닌 하나의 산업임을 인지하는 자세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게임 해설가는 분석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거의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게임 방송의 시청자를 위하여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 또한 요구됩니다.
꾸준히 게임을 접하며 게임과 관련된 커뮤니티 등에서도 활동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해보는 것도 후에 게임 해설가가 되기 위한 좋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게임 해설가 또한 여타 다른 종목의 해설가들과 마찬가지로 현재 일부 대학에 e스포츠와 관련된 학과가 생기며 게임 해설가와 관련된 강의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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